'메이저 퀸' 김세영, 세계랭킹 2위 등극

2020-10-13 14:00

트로피에 키스하는 김세영[AP=연합뉴스]


'메이저 퀸'이 된 김세영(27)이 세계여자골프랭킹(롤렉스 랭킹) 2위에 등극했다.

롤렉스 랭킹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지난 12일 종료된 2020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430만달러·49억7639만원)의 결과를 반영한 세계랭킹을 공개했다.

반영 결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자 김세영이 전주 7위에서 5계단 상승한 2위에 랭크됐다. 세계랭킹 2위는 그의 커리어 역사상 최고 순위다.

김세영은 이 대회에서 박인비(32)를 5타 차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이자, 투어 통산 11승으로 기록됐다.

역사의 한 페이지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이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에서 기록한 63타는 이 대회 18홀 최소타 타이기록(1984년 패티 시한, 1999년 멕 말론, 2017년 켈리 손·손우정)이다. 더불어 72홀 최소타 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인 267타(1992년 벳시 킹)를 한 타 차인 266타로 경신했다.

이 대회 준우승자인 박인비는 세계랭킹 9위에서 4위로 5계단 뛰어올랐다. 고진영(25)은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박인비 다음은 박성현(27)이다. 그는 8위로 톱10 안을 유지했다.

현재처럼 톱15 안에 네 명의 한국 선수를 유지하면 2020 도쿄올림픽 여자부 골프 부문에서 네 장의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 

한국은 현재 7명의 선수가 톱15 안에 포진해 있다. 11위 김효주(25), 12위 이정은6(24), 14위 유소연(30)도 도쿄올림픽 레이스에서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안나린(24)은 155위에서 55계단 상승한 100위에 안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