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상하이종합, 연휴 마치자 마자 연 이틀 급등

2020-10-12 16:34
상하이종합 2.64%↑ 선전성분 3.15%↑ 창업판 3.91%↑ 커촹50 1.68%↑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8일간의 긴 연휴를 마친 후 두번째 날인 12일 중국 증시는 2거래일 연속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39포인트(2.64%) 급등한 3358.47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8.80포인트(3.15%) 폭등한 1만3798.07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도 104.45포인트(3.91%) 상승한 2777.39로 장을 닫았다.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도 24.62포인트(1.68%) 오른 1490.58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557억, 6156억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항공기제조(5.75%), 발전설비(5.02%), 주류(4.24%), 전자기기(4.15%), 금융(3.94%), 전자IT(3.58%), 화공(3.5%), 자동차(3.19%), 방직기계(3.17%), 기계(3.12%), 석탄(2.95%), 조선(2.89%), 비철금속(2.81%), 부동산(2.81%), 바이오제약(2.67%), 시멘트(2.64%), 환경보호(2.64%), 방직(2.63%), 의료기기(2.62%), 건설자재(2.5%), 석유(2.44%), 철강(2.36%) 등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증시에는 국경절 황금연휴 기간 나타난 소비 회복세의 영향이 이어졌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8일 국경절 연휴 기간 소매 및 요식업 매출이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소비 회복으로 3분기 성장률이 5%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양책과 관련해 더 큰 부양책을 원한다면서 대규모 부양책을 타결하자고 촉구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제안한 2조2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 법안보다 더 큰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위안화 가치 상승 움직임도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6.712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달러 대비 위안화의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99% 상승했다는 의미다.

앞서 인민은행은 위안화 급등세에 시중은행이 외국 통화를 매입할 때 인민은행에 예치해야 하는 증거금(거래액의 20%)을 지난 10일부터 폐지하기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