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 치킨집 연락처 찾아줘"…SK텔레콤, 똑똑해진 'T전화' 출시
2020-10-12 10:00
AI와 전화의 만남, SK텔레콤, 'T전화x누구' 출시
음성으로 전화∙문자, 맞춤형 '투데이' 기능 탑재
음성으로 전화∙문자, 맞춤형 '투데이' 기능 탑재
월간 1200만명이 사용하는 'T전화'에 인공지능(AI)이 탑재됐다. SK텔레콤은 AI 플랫폼 '누구(NUGU)'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T전화를 결합한 지능형 전화 서비스 'T전화x누구'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T전화x누구는 SK텔레콤이 추구하는 AI 개인화의 첫번째 단계로, 음성 인식∙콘텐츠 추천 등 AI를 통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AI와 대화하듯 전화번호를 검색하고, 통화·문자와 함께 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이날 T전화 업데이트를 통해 서비스가 제공되며, 통신사 관계 없이 T전화를 사용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톰은 T전화x누구에서 '투데이'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기능은 개인의 이용패턴·위치·시각·날씨 등을 바탕으로 뉴스나 시간, 날씨 등은 물론이고, 음악, 음식 메뉴 등 다양한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한다.
예를 들어 T전화x누구에 "굿모닝"이라고 인사하면, 아침 인사와 함께 오늘 날짜와 날씨, 주요 뉴스 등을 연이어 알려준다. 또 "다녀왔어"라고 하면 수고했다는 인사와 함께 현재 시각과 선호하는 음악 재생 등을 제공하는 형태다.
특히 T아이디를 통한 누구 서비스의 연동으로, 향후 이용자들이 어떤 디바이스를 사용하더라도 본인에게 특화된 누구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T전화x누구 출시를 시작으로 AI 기반 커뮤니케이션의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T전화를 AI 비즈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선 내년에 음성과 문자를 결합한 컨버터블 콜과 통화 녹음 STT 등 AI 서비스 확대, 추천형 서비스, 검색 광고∙쿠폰 등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해 비즈 플랫폼의 기반을 다진다.
이어 2022년 상반기에는 T전화에 AI 추천∙검색 기반 예약-주문-결제 시스템을 도입, T전화x누구를 명실상부한 AI 비즈 플랫폼으로 완성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다음 달 'T전화x누구'의 전용 이어셋인 '누구 버즈(NUGU Buds)'를 출시한다.
누구 버즈는 무선 이어셋 형태의 디바이스로, 'T전화x누구'와 연동해 작동하게 된다. 별도의 스마트폰 조작 없이 이어셋 착용 및 터치만으로 호출이 가능하며, 누구의 다양한 서비스를 음성 명령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는 SK텔레콤의 통화음질 최적화 기술과 퀄컴의 CVC(Clear Voice Capture) 기술을 적용됐다. 드림어스컴퍼니의 하이앤드 오디오 아스텔앤컨에 사용된 음질 튜닝 기술도 탑재됐다.
이현아 SK텔레콤 AI서비스단장은 "AI와 전화의 만남, 그 이상인 'T전화x누구'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풍부한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AI 기술 개발 및 생태계 확장을 통해 고객 생활의 편의를 향상시키는 지능형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