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금품 줬다는 라임 김봉현 증언은 완전 사기·날조"

2020-10-08 19:28

강기정 전 정무수석이 자신이 금품을 받았다는 취지로 말한 '라임사태 몸통'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증언은 완전한 사기·날조라고 반박했다.

강 전 정무수석은 8일 "오늘 라임 사건 재판에서 김봉현이 진술한 내용 중 나와 관련된 금품수수 내용은 완전한 사기·날조"라며 "금품수수와 관련한 사실 없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을 상대로 법적 다툼에 나설 뜻도 전했다. 강 전 정무수석은 "민·형사를 비롯한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대응을 강력히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위가 밝혀지지 않은 주장에 허구 내용을 첨가해 보도하거나 퍼트린 모든 언론에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11부(이환승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그는 이 전 대표를 통해 강 전 정무수석에게 5000만원을 줬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그는 1조6000억원대 피해액이 발생한 라임자산운용 사태 주범이다. 라임이 만든 펀드 투자금을 빼돌려 재향군인회상조회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377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서울남부지법에서 재판 중이다. 정관계 로비를 한 혐의도 있다.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전 회장.[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