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도 '시청역·광화문역'등 4곳서 지하철 무정차 예고

2020-10-08 16:18
보수단체, 9일 광화문 집회 예고에 코로나19 확산 '긴장'

개천절인 지난 3일 서울 종로1가 종로구청 입구 사거리 부근에서 도심 집회를 시도하는 시위 참가자들이 경찰에 막혀 항의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서울시는 보수단체들이 한글날 도심집회를 예고한데 따라 광화문 인근 지하철역 무정차 통과 방안 등을 검토중이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8일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시는 한글날 집회 신고를 한 단체에 대해서 집회금지 조치를 완료한 상태"라며 "서울경찰청과 함께 한글날 집회 원천차단을 위해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글날 1, 2호선 시청역과 경복궁역, 광화문역 등 광화문 인근 지하철 4곳 열차 무정차 통과와 출입구 폐쇄를 검토 중"이라며 "아울러 집회 개최 시, 철저한 현장 채증을 통해 불법집회 주최자·참여자는 고발조치하고,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손해배상 청구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개천절인 지난 3일에도 광화문 일대 지하철 4곳을 무정차 통과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서울시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보면, 0시 기준 서울지역 신규 확진자는 20명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5463명으로, 현재 592명이 격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