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역사교과서 이념논쟁 재등장...유은혜 "자학하는 내용 없어"
2020-10-07 14:11
교육부 "수능 위주 전형 40% 확대"...11월 초부터 수능 비상운영체체 돌입
학생부종합전형(학종) 공정성 논란에 대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능 위주 전형 40%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7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 부총리는 "대학입학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수능 위주 전형 확대 방침을 재확인했다. 앞서 교육부는 서울 소재 주요 16개 대학에 해당 내용을 권고했다.
유 부총리는 "대입 전형자료 공정성을 위해 수업시수가 많은 과목부터 내년부터 모든 과목에 '교과 세부능력·특기사항' 기재 필수화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학생부 기재 금지어 검증 솔루션을 구축해 학생부 기재 금지사항 검증을 강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상황에서 12월 3일로 예정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해서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11월 초부터 수능을 위한 비상운영체제에 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격수업에서 등교 수업을 확대할 경우 초등학교 1~2학년이 더 많이 등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사회성 함양·정서적 문제해결을 위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역사교과서를 두고 이념적 정쟁도 재연됐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유 부총리에게 '서해상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북한군에 피살된 상황에서 고교 역사 교과서에 판문점 정상회담 사진을 실은 것은 문제가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유 부총리는 "역사적 사실을 서술하는 데 사진이 쓰인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후 김 의원은 '친북적 교과서가 문제가 되고 있다'고 운을 띄운 뒤 '검정 권한을 갖고 있는 정부가 역사 교과서 집필에 더욱 엄정한 잣대를 들이대야 하는 것 아니냐'며 '교과서는 우리 역사에 긍정적인 부분에 소극적이다'고 지적했다.
유 부총리는 "교육부는 대강 집필 기준만 하고 8개 종류 집필집이 기준에 따라 집필해 평가원 절차를 밟고 있다"고 답하며 "우리나라를 자학하는 내용은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