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강남권 20억 시대 연 흑석아크로리버하임…다음은 종로·마포

2020-10-07 08:38
거래량 급감 속 신축 아파트 중심으로 신고가 경신 사례

[사진=대림산업 제공]


'흑석아크로리버하임'이 비강남권 최초로 전용 84㎡의 매매가 20억원 시대를 열었다. 최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최고가를 경신하는 사례도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신축 단지인 흑석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가 지난달 7일 20억원에 거래됐다. 강남 3구와 한강변 고급 주상복합인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를 제외한 '비강남 일반단지' 중 84㎡ 실거래가가 20억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6년 일반분양 가격이 7억8000만원 안팎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4년 만에 아파트값이 약 2.5배 뛴 것이다. 동일 주택형은 현재 20억6000만원까지 호가가 상승했다.

앞으로 비강남권의 '전용 84㎡ 20억 클럽' 가입 사례도 꾸준히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20억 클럽 유력 후보로는 종로구 '경희궁 자이', 마포구 '신촌그랑자이', '마포프레스티지자이' 등이 꼽힌다.

경희궁 자이 3단지 84㎡는 지난 8월 18억원에 거래된 이후 현재 매물은 17억~20억원에 포진해 있다. 신촌그랑자이는 지난 7월 17억8000만원에 거래된 뒤 19억원에 매물이 올라와 있으며, 마포프레스티지자이도 지난달 18억1000만원에 거래된 뒤 현재 호가는 19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