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BTS 병역혜택 논의...정치권 마음대로 번져가지 않아야”

2020-10-06 17:30
"문화예술계나 본인들 차원에서 정리돼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6일 정치권에서 BTS(방탄소년단)에 병역혜택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그런 논의가 정치권 마음대로 번져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문화예술계 긴급현안 간담회’에서 “우리당 지도부에서 병역 문제까지 관심을 표명하신 분이 계셨는데 국민들께서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또 본인들이 그것을 굳이 원하시지 않는데 정치권에서 먼저 말을 꺼내는 건 어떨까 싶은 조심스러운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이 군에 가신다면 뭔가 거기서도 그런 활동을 통해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인을 향해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는 역할을 계속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그것은 나중에 저나 정치권이 아니라 문화예술계 또는 본인들 차원에서 정리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화예술계 긴급현안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이낙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문화예술계 긴급현안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