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카카오, 죠르디 '사죠영' 캐릭터로 1020 팬심 잡는다

2020-10-05 09:35
사죠영 캐릭터 공동 제작…마케팅에 활용
'아이폰 얼리버드' 신청 시 이모티콘 제공

SK텔레콤 홍보모델이 SK텔레콤의 0(Young)과 카카오의 라이징스타 죠르디를 활용해 만든 캐릭터 ‘사죠영’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과 카카오가 1020세대에 사랑받는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에 나선다.

양사는 SK텔레콤 1020 컬처브랜드 '0(Young)'과 10~20대로부터 인기가 많은 카카오의 라이징 스타 죠르디를 활용해 '사죠영' 캐릭터를 공동 제작했다.

사죠영은 1억살의 공룡 캐릭터 죠르디가 20대가 되기 위해 SK텔레콤의 '0' 로고를 모자와 볼에 새기고, 새로운 화자로 다양한 활동을 한다는 콘셉트다. 즉 사죠영은 죠르디가 0(Young)해 졌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캐릭터는 오는 7일부터 SK텔레콤 T다이렉트샵 카카오톡 채널에서 진행되는 '아이폰 얼리버드' 신청 이벤트에 활용된다. 아이폰에 관심있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사죠영 이모티콘은 물론 사죠영이 소개하는 SK텔레콤 신규 아이폰 구매 혜택 알람을 사전에 받을 수 있다.

이모티콘(총 16종)은 선착순 50만명에게 무료 증정된다. 다른 채널에서 구매가 불가능한 한정판 아이템으로, 수령한 날부터 3개월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얼리버드 신청 고객은 이모티콘 외에도 사죠영 캐릭터가 등장하는 스마트폰 배경화면도 무료로 받는다.

양사는 인스타툰, 굿즈 등에 사죠영 캐릭터를 확대 적용해 5G 마케팅에 더욱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날부터 카카오 니니즈 인스타그램에서 사죠영의 탄생 스토리를 담은 인스타툰이 6회에 걸쳐 연재될 예정이다. 또 다음 달 중으로 사죠영 캐릭터를 입힌 다양한 굿즈도 선보인다.

SK텔레콤 0은 2018년 8월 론칭 이후 정식 요금제를 선보이고, '0한동' 앱을 통해 중고생과 대학생, 군인 등에게 전용 데이터와 무료 공연.여행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연간 100만명 이상의 10~20대 고객들이 상시 이용 중인 SK텔레콤의 대표 고객 세분화 브랜드다.

카카오가 2017년 선보인 니니즈(NINIZ)의 죠르디는 '취업준비생'이라는 콘셉트의 공룡 캐릭터다.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카카오프렌즈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 오픈한 팝업스토어 '니니마트'에는 하루 평균 3000여 명이 방문 중이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 연재된 '죠르디 24시' 숏툰은 구독자 수 100만 이상을 달성해 서적으로도 발간, 초판 3000부가 최단 시간에 완판됐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지분을 맞교환한 이후 5G 콘텐츠 분야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가상현실(VR) 게임 '프렌즈 VR 월드'를 출시했고, SK텔레콤 점프 증간현실(AR) 서비스의 대표 캐릭터인 '점프냥이'를 카카오 이모티콘 스토어에서 판매하기도 했다.

한명진 SK텔레콤 MNO마케팅그룹장은 "10~20대 팬심을 사로잡기 위해 카카오와 손잡고 새로운 형식의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진행한다"며 "앞으로도 비대면 시대 디지털 채널에서 고객들과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