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확찐자' 되지 않으려면 이렇게 드세요

2020-10-03 08:0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 식용유 말고 올리브 오일!

명절 음식은 기름을 두르며 조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때 사용하는 오일(식용유)은 항상 올리브오일(엑스트라 버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리브오일은 특정한 온도 조건에서 산화 방지가 되며, 높은 수준의 올레산으로 인해 구조적 변화가 거의 일어나지 않아 다른 식용유보다 영양 가치가 우수합니다. 


2. 먹는 순서도 중요합니다

맛있게 만들어진 고칼로리의 음식, 하지만 살 안찌게 잘 먹는 방법이 따로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순서죠. 우선 야채로 식사를 시작, 육류(단백질)를 섭취한 뒤 전이나 부침개(탄수화물) 순서로 섭취하시는 게 좋습니다. 여기서 야채와 육류는 일찍 포만감을 형성시켜 과다한 탄수화물 섭취를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3. 밥까지 드시진 마세요
명절 음식들은 과거에 쌀이나 보리 등의 곡물 외에 탄수화물을 섭취할 수단이 많지 않던 시절에 적은 양의 곡물로 영양 공급을 극대화 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심지어 후식으로 나오는 떡이나 한과 등에 함유된 탄수화물의 양은 사실상 '밥'이 더는 필요없을 정도라고 볼수 있죠. 어차피 맛있는 음식들이 지천에 널렸는데, 굳이 이런 때에 밥까지 챙겨먹을 필요가 있을까요? 기어이 밥이 있어야 한다면 그 양을 1/2 또는 1/3이하로 드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명절은 밥조차도 '간식'이 되는 무시무시한 시즌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4. 과식했다면 12~16시간 정도 공복 유지해야

운동에 중독된 사람들조차도 먹고 쉬기를 반복하는 게 명절입니다. 그러니 명절 때 활동량을 늘려가며 과식을 상쇄시키리라는 다짐은 일찌감치 접는 편이 낫습니다. 명절 다이어트는 사실 평소 체중을 '유지'만 해도 대성공입니다. 하루 식사량도 두 끼 정도(늦은 아침, 저녁)로 관리하고, 만약 과식하게 되면 적어도 반나절 이상의 공복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무엇보다 식후 16시간 공복을 유지하면 높아진 혈당도 다시 제자리를 찾게 되고, 이후에는 식사를 하면서도 체중의 증가를 피할 수 있답니다.


5. 충분한 수분 섭취

기본적으로 맵고 짠 음식이 많은 것이 한국인의 밥상입니다. 심지어 명절 밥상은 그야말로 '나트륨 대잔치'라고 볼 수 있죠. 아무리 양을 줄이고 멀리한들 한국인으로 태어난 이상 나트륨 섭취는 불가피합니다. 따라서 이를 적절히 배출해줘야 합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한 이유이죠. 무엇보다 체내에 나트륨이 누적되면 부종으로 이어집니다. 체중이 늘어난 것 같지는 않은데 거울 속 내 모습이 유난히 꽉 차보인다 싶으면, 지금 내 몸 속 어딘가에 염전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히 나트륨 누적은 셀룰라이트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아름다움을 위해서라도 물을 충분히 마시고 주기적으로 배출해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벼운 운동, 적절한 수분 섭취. 이 두가지만으로도 '확찐 판정'을 피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6. 먹었으면 움직여야

이건 권장 사항이 아니라 필수 사항입니다. 상술했다시피 명절 연휴에 운동을 통한 '감량'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개인의 의지만을 문제삼자는 것이 아닙니다. 명절엔 헬스장도 쉽니다. 트레이너들에게도 가족이 있습니다.

하지만 집 근처에서 가볍게 걷거나 조깅, 등산 등과 같은 형태로 몸을 충분히 움직여준다면 '확찐자' 판정을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때마침 날씨도 도와주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만보기 앱을 켜서 가벼운 내기를 해보는 것도 명절을 즐겁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