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피해 컸던 경남·전남 양식어가 45억원 복구비 지원

2020-09-28 17:57
해수부, 총 261개 어가 45억4000만원 지원

정부가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피해가 컸던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양식 어가에 45억원 가량의 복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2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달 24∼25일 어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강풍과 풍랑으로 피해를 본 전남 어가와 고수온 등으로 '빈산소수괴'(Hypoxia) 피해를 본 경남 어가 등 모두 261곳에 45억4000만원의 복구비를 지원하기로 심의 의결했다.

빈산소수괴란 용존산소 농도가 낮은 물 덩어리로, 담수 유입이나 수온 상승 등이 원인이다. 어패류의 호흡 등을 방해해 양식 어가에 피해를 준다.

경남 지역에는 굴·홍합·미더덕·멍게 등의 피해를 본 244개 어가에 총 42억2000만원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국고 18억6000만원, 지방비 8억2000만원, 융자 15억4000만원 등이다.

전남에는 전복·톳 등 생물 피해와 가두리 시설·양식장 관리선 피해를 본 17개 어가에 총 3억2000만원을 지원한다. 국고 1억2000만원과 지방비 5000만원, 융자 1억5000만원 등이다.

명노헌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어업 재해 발생 시 신속하게 피해복구비 지원 계획을 확정해 피해 어가가 빠른 시일 내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태풍 '바비'가 할퀴고간 전남 신안군 흑산도 인근 양식장[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