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북결의안 합의 불발...본회의 채택 무산

2020-09-28 15:38
홍정민 "국민의힘 거부로 무산"

여야는 28일 북한군 해수부 공무원 피살사건과 관련한 대북 결의안 채택을 논의했으나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기존 입장을 바꿔 10월 6일 국회 현안질의를 다시 제안했다"며 "금일 국회 차원의 대북규탄 결의는 국민의힘 거부로 무산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와 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만나 결의안 채택 문제를 논의했다. 긴급현안질의를 요구해 온 국민의힘이 한 발 물러나 선(先) 결의안 채택을 제안한 데 따른 것으로, 민주당이 상황 변화에 따른 결의안 내용 수정 필요성을 제기하며 회동이 성사됐었다. 
 

북한 규탄 긴급의총 연 국민의힘.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8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북한의 우리 국민 학살만행 규탄 긴급의원총회'에서 "국민 사살 대통령 침묵 이것이 나라냐, 현안질문 회피하는 정부여당은 비겁하다" 등을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