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스팸문자 전년比 24% 증가할 듯..."문자 내 URL 클릭 금지"

2020-09-27 09:00

[사진=후후앤컴퍼니 제공]

올해 추석 연휴 기간에 접수될 스미싱 등 위험전화 신고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24%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스팸 신고건수가 증가세를 보이면서다.

후후앤컴퍼니는 올해 3분기 스팸차단 앱 '후후' 이용자들이 신고한 스팸건수 통계를 27일 발표했다. 후후앤컴퍼니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스팸신고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7만7938건 증가한 총 566만2056건이다.

후후 앱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신고한 스팸유형은 '주식·투자(136만6917건)'이며 전체 스팸신고 건수 중 24%에 이른다. 대출권유 유형이 135만건, 불법게임·도박(134만건)이었다. 이들 세 개 유형 스팸이 전체 신고건수의 72%를 차지했다.

최근 스팸 메시지 중에 '010' 국번을 사용하는 비중이 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신고접수된 전화번호 중 010 국번의 이동전화 번호비중은 전체의 53%로 전년 동기 대비 7% 포인트 증가했다. 010 국번으로 수신된 메시지는 인터넷 전화 국번(070)이나 일반전화 국번(02 등)보다 덜 의심하게 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올 추석 연휴 기간에는 지난해에 비해 24%가량 증가한 200만 3,800여건의 위험 전화가 신고될 전망이다. 스미싱 신고 건수는 약 2만건 증가한 4만 1802건으로 예측된다.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려면 확인되지 않은 문자 메시지 속 인터넷 URL 주소를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 알 수 없는 출처의 앱이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의 보안 설정을 강화하는 것도 스미싱 피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허태범 후후앤컴퍼니 대표는 "택배 조회, 명절 인사, 모바일 상품권·승차권·공연예매권 증정 등 문자 속에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 URL 주소는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며 "만약 인터넷 URL 주소가 포함된 문자를 받았을 경우에는 후후 앱을 설치해 스미싱 여부를 확인하거나, 후후에서 제공하는 위험문자SOS 사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스미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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