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주택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24일 장성동 주택재개발정비조합에 따르면, 오는 26일 오후 2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령에 따른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황에 맞춰 장성재개발 구역과 인접한 구 캠프리비 주차장 부지에서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관리처분계획은 사업부지와 조합이 신축할 건축물(아파트, 상가 등)에 대한 개략적인 처분계획이다. 당해 관리처분 계획이 확정돼야 조합원분양과 일반분양이 가능하고 사업구역에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이주와 기존건축물 철거가 가능하다.

장성동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은 지난 2008년에 정비구역지정 및 정비계획이 결정 고시되었고, 이후 2010년에 재개발사업 조합설립이 인가돼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재개발구역의 일부인 장성배수펌프장 일대는 포항시의 대표적인 재해위험지구로 태풍이나 호우로 인해 가옥이 침수되는 등 매년 침수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사업성 부족 등으로 시공자 선정 등에 난항을 겪자 포항시에서는 재개발 사업이 지지부진하다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 2012년 6월 제1·2·3종 일반주거지역이 혼종돼 있는 사업부지 전체를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도시계획결정(변경) 고시해 사업성을 높였다.

이에 지난 2016년 1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했으며,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을 공동시공사로 결정해 본격적인 정비사업의 궤도에 진입했다.

장성재개발 사업부지 면적은 12만584㎡, 신축할 아파트 규모는 지하 3층 지상 35층 16개 동으로 2433세대가 건립돼 장성동 일대는 큰 변화가 기대되는 포항의 대표적인 재개발 구역이 될 예정이다.

또한, 포항시의 대표적인 재건축아파트 단지 중의 하나인 득량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조합에서도 오는 26일 오후 3시 사업시행계획(변경) 및 관리처분계획(변경) 인가를 위한 총회를 종합경기장에서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개최한다.

득량주공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은 지난 2004년 재건축사업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구성됐으며, 2007년 포항시로부터 조합설립인가(조합장 김현국)와 재건축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득했다.

이후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하게 진행됐으나, 지난 2016년 4월 신원종합개발(주)을 시공사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존건축물 철거를 완료한 상태다.

조합에서는 오는 10월 착공을 위해 주택건설공사(건축) 감리자 지정신청을 지난주에 포항시에 접수했으며, 시에서는 건축감리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 등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득량주공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은 1978년에 준공된 5층짜리 570세대의 기존아파트를 지하2층 지상23층 6개동 659세대로 신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