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크기로 일본에 등장한 '퍼스트 건담'...움직이기까지?
2020-09-24 14:10
다음달 대중에 공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사태로 연기
일본 요코하마에 실제 크기의 거대 휴머노이드 로봇 '건담'이 나타났다. 건담의 키는 18m, 무게는 24t에 달한다.
2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프랑스 애니메이션 사이트 카츠카(Catsuka) 홈페이지에 거대 건담 로봇이 움직이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건담은 걷거나 무릎을 꿇는 등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출처=유튜브]
이 로봇은 1970년대 후반에 나온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의 로봇을 닮았다. 로봇은 강철과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혼합해 만들었으며, 200개 이상의 피스로 제작됐다. 로봇 제작은 2014년에 시작됐지만, 실제로 움직이는 로봇을 나오기까지는 약 6년의 시간이 걸렸다.
이 건담은 로봇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 '건담 팩토리 요코하마'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로봇의 제작과정을 직접 학습하는 등 로봇을 더 친밀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 건담 애호가들 사이에서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건담 팩토리 요코하마'는 움직이는 건담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건담 도크(dock)'와 건담의 동작이나 구조 등을 학습할 수 있는 '건담 랩(lab)'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건담 도크 인근에는 특별 관람공간인 '건담 도크 타워'도 세워진다.
당초 오는 10월 대중에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미뤄졌다. 아직 정확한 개관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