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3거래일 만에 상승세...미중 갈등에 상승폭 축소

2020-09-23 16:29
상하이종합 0.17%↑ 선전성분 0.67%↑ 창업판 1.74%↑

중국증시 마감 [사진=로이터]

23일 중국 증시가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1포인트(0.17%) 상승한 3279.71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64포인트(0.67%) 오른 1만3110.07으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도 44.34포인트(1.74%) 뛴 2599.88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33.82포인트(2.43%) 상승한 1423.90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2407억, 42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조선(-0.80%), 금융(-0.73%), 시멘트(-0.64%), 석탄(-0.49%), 주류(-0.48%), 비행기(-0.43%), 가구(-0.22%), 철강(-0.04%), 석유(-0.01%) 등 업종은 약세를 보인 반면, 차신주(4.37%), 의료기기(3.61%), 바이오제약(2.30%), 호텔관광(1.83%), 환경보호(1.33%), 전자(1.13%), 식품(0.94%), 자동차(0.88%), 발전설비(0.81%), 제지(0.75%), 가전(0.51%), 화공(0.51%), 미디어엔터테인먼트(0.41%), 전자 IT(0.34%), 교통운수(0.14%), 부동산(0.13%), 전력(0.08%) 등 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 

저가 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이날 중국 증시는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갈등 심화가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상승 폭을 제한했다.

이날 미국과 중국은 유엔 총회 무대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사상 처음 화상으로 치러진 각국의 정상연설 무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때리기'에 집중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일방주의를 비난하고 나섰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6.798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16%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