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기후리스크 관리·감독하는 모니터링 체계 구축”

2020-09-22 09:29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계획과 금융환경을 고려해 기후변화 스트레스 테스트 모형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아주경제DB]


금감원과 이화여대는 22일 이화여자대학교 ECC에서 그린금융 등을 주제로 ‘Future of F‧I‧N’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구글, 현대차, KB국민은행, UN 산하 기후변화 대응 관련 국제기구(GCF, IPCC), 영란은행, 금감원이 기후변화의 영향 및 대응, 그린금융(Green Financing)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또 금융회사가 참여하는 창업컨설팅, 채용설명회와 청년층의 미래금융에 대한 인식확산을 위한 A.I. Challenge 대회도 함께 진행됐다.

윤 원장은 이날 컨퍼런스 개회사를 통해 지난달 민관 합동으로 출범한 ‘녹색금융 추진 TF’를 중심으로 녹색산업에 대한 일관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UN의 지속가능 개발 목표, 파리협정을 통해 ‘녹색금융’ 더 나아가 ‘지속가능금융’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가 형성돼 왔다”며 “녹색금융협의체(NGFS)는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비해 중앙은행 및 감독기구에 6가지 제언을 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금융시스템의 기후리스크 평가 및 이를 건전성 감독과정에 통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기후리스크를 관리·감독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윤 원장은 “금감원은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계획과 금융환경을 종합 고려한 기후변화 스트레스 테스트 모형을 개발했으며, 계속해서 이를 보완해나갈 예정”이라며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민간 부분의 기후·환경 정보가 체계적으로 공시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