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지지도, 긍·부정 평가 ‘팽팽’…‘추미애 사태’로 보수·진보 결집하나
2020-09-18 11:06
‘인사 문제’ 지적에도 5주째 횡보세
한국갤럽조사서 ‘45% vs 45%’ 동률
한국갤럽조사서 ‘45% vs 45%’ 동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부정 평가 요인에서 ‘인사(人事) 문제’ 관련 지적이 경제·민생 문제를 제치고 1순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향후 지지율 추이의 변동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한국갤럽은 9월 3주차(15~17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 응답자(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 가운데 45%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전주 대비 1%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전주와 동일한 45%로 집계됐다. ‘어느 쪽도 아니다’라는 평가 보류는 4%, 모름·응답 거절은 5%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 조사에서는 부정 평가 이유로 ‘인사 문제’(17%)가 급증한 사실이다. 지난 조사 대비 6%p(갤럽조사 기준) 오른 수치다.
이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부동산 정책(10%)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코로나19 대처 미흡(8%) △독단적·일방적·편파적(7%)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5%) △북한 관계(4%) △통신비·재난지원금 문제(3%) 등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긍·부정률을 살펴보면 18~29세 50%·37%, 30대 52%·38%, 40대 52%·43%, 50대 43%·50%, 60대 이상 36%·54%다. 20·30·40대에서는 긍정률이 부정률을 앞선 반면, 50·60대에서는 오히려 부정 평가 비율이 높았다. 20대는 전주 대비 9%p 상승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