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다만악' '오! 문희'…떡잎부터 남다른 아역들 톺아보기

2020-09-17 10:01

(왼쪽부터) 아역배우 이예원, 박소이, 이진주[사진=영화 '반도' '담보' '오! 문희' 스틸컷]

영화 '반도'부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그리고 '오! 문희'까지. 달라도 너무 다른 세 작품이지만 딱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떡잎부터 남다른 '아역 배우'가 활약한다는 점이다.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아역 스타들은 타고난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7월 개봉한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를 시작으로 아역 배우들의 활약이 시작됐다. 영화는 지난 2016년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부산행'의 속편이다. '부산행' 사건으로부터 4년 뒤,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의 사투를 담았다.

극 중 이예원과 이레는 폐허가 된 도시에서 태어나 좀비들과 치열한 사투를 벌이며 살아온 아이들을 연기했다. 특히 두 사람은 차진 호흡은 물론 거침없는 액션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바. '아역 스타' 열풍의 전초가 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속 유일하게 4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도 아역 배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바로 아역 스타 박소이다.

영화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 분)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 분)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이다.

극 중 박소이는 인남의 딸 유민을 연기했다. 태국에서 생활하던 중 별안간 납치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물. 유민이 납치를 당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만큼 아역 박소이의 역할이 중요했다.

홍원찬 감독은 박소이에게 "내면 연기까지 가능한 배우"라고 칭찬했고, 황정민은 "너무 영특한 아이다. 하나를 알려주면 10개를 소화해 난다"라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박소이의 활약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영화 '담보'(감독 강대규)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영화는 인정사정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박소이는 '승이' 역을 맡아 배우 성동일, 김희원과 알콩달콩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예정.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와는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아역배우들의 활약[사진=영화 '반도' '다만악' '오 문희' 스틸컷]


영화 '오! 문희'(감독 정세교)의 아역 배우 이진주의 활약도 눈부시다.

영화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엄니 오문희와 물불 안 가리는 막무가내 아들 두원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 극 중 딸 보미 역의 이진주는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아빠 '두원'을 한없이 웃게 만드는 금쪽같은 딸이자 할머니를 살뜰하게 챙기는 손녀 '보미'를 완벽하게 소화해 극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카메라 밖에서도 나문희, 이희준 배우를 진짜 가족처럼 따르며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드는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끈다.

정세교 감독은 "진주를 만났을 때 우리 영화의 '보미'처럼 재밌게 놀며 연기를 잘하겠다고 생각해서 캐스팅하게 되었다"고 칭찬했다.

이희준도 "누워서 눈물을 한 방울 흘려야 하는 어려운 장면에서도 감정을 잘 잡아서 연기해냈다"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