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秋 아들 안중근 빗대자 野 "이성을 잃었나?"

2020-09-16 17:38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1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빗대 논평을 내자 논란이 일고 있다.

박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추 장관 아들은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군인본분·爲國獻身軍人本分)'이라는 안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며 "야당은 '가짜 뉴스'로 국방의 의무를 다한 군 장병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성을 잃었냐"고 응수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반칙과 특권에 왜 난데없는 안 의사를 끌어들이나"라며 "민주당은 대한민국 독립의 역사를 오염시키지 말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김치찌개, 동사무소. 아슬아슬하더니 '쿠데타'에 안 의사까지. 장관 아들 한 사람 구하려다 집권여당이 이성을 잃고 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대국민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나오는 용비어천가. 급할 때일수록 숨을 몰아쉬길 권하고 싶다"고 했다.

민주당은 논평이 논란이 일자, 해당 부분을 삭제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