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장관 인사청문회] 서욱 '북한, 도발하면 주적... 초전에 무력화 가능'
2020-09-16 14:36
원인철, 북한 당창건일 계기 "SLBM 발사 가능 예의 주시"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북한을 최첨단 전력으로 초전에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 후보자는 16일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 질의에 이같이 밝히며 최근 밥 우드워드 저서를 통해 전해진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한국군은 나의 적이 될 수 없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발언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비대칭 전력을 갖고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핵 위협에 대해서 한미 동맹 전력으로 대응을 하고 또 우리 군, 우리 군 자체적으로 핵 능력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서 후보자는 강조했다.
인사청문회를 앞둔 원인철 합동참모의장 후보자도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질의 답변서에서 "북한의 내달 당 창건 기념일을 계기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가능성이 있다며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후보자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에 대해 "ICBM은 미국 본토까지 도달은 가능하지만, 아직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SRBM(단거리탄도미사일)과 MRBM(중거리탄도미사일)은 한반도 및 일본까지 타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IRBM은 괌까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