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미향 당직·당원권 정지…김홍걸‧이상직 감찰단 조사대상 1호

2020-09-16 13:39
"송구스럽고 무겁게 받아들여"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뚜벅뚜벅' 전시회 오픈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더불어민주당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부실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윤미향 의원의 당직과 당원권을 정지한다고 16일 밝혔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진행된 브리핑에서 “당은 윤 의원의 기소를 송구스럽고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정부는 시민단체의 국가 보조금 사용에 대해 투명성을 높이는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과 재산신고 누락 의혹이 제기된 김홍걸 의원을 윤리감찰단에서 조사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윤리감찰단을 출범하고 단장에 판사 출신인 최기상 의원을 임명했다. 윤리감찰단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원 등 자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감찰을 강화하기 위해 설치된 당 대표 직속기구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상직, 김홍걸 의원이 조사 대상 1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