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스가 자민당 총재 당선 환영

2020-09-15 08:24
"중·일 양국 합의 계속 준수해야" 당부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웨이보 캡처]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뒤를 잇는 차기 총리로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중국 정부가 그의 당선을 환영한다면서 중·일 양국 합의를 계속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4일 중국 관영 언론 신화통신의 인터넷판인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를 주목했다"며 "차기 일본 총리로 사실상 확정된 스가 장관에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왕 대변인은 "중국은 새로운 일본 정부와 함께 중·일 양국 간 4가지 정치문건의 원칙과 정신을 계속 지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협력도 이어가자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코로나19에 대한 대응과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중·일 관계의 지속적인 개선과 발전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아베 신조 총리가 자신의 병을 이유로 갑작스레 사임을 발표한 가운데 치러진 일본 자유민주당 총재선거에서 스가 장관은 전체 534표 가운데 377표를 얻어 압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