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IT인력 집중 채용...인터넷銀 인재 확보 경쟁

2020-09-12 05:00
카카오뱅크·토스뱅크도 서류접수 중

[사진=케이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정보기술(IT) 분야 인력 확보에 나섰다. 카카오뱅크와 제3인터넷은행 '토스뱅크'에 이은 것으로, 인터넷은행 시장에서 인재 확보 경쟁이 본격화한 양상이다.

11일 케이뱅크는 코어뱅킹, 빅데이터 시스템 개발 등 10개 분야에서 총 수십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개발자의 경우 서류 합격자만 코딩테스트를 진행하며, 재직 중인 지원자는 비대면 또는 근무 시간 외 면접을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서류 지원 마감일 이후 빠르면 2주 안에 합격자 통보까지 절차를 마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용은 이달 말부터 분야별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케이뱅크는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결정된 지난 6월부터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7월 앱 개선 전문 인력을 집중 충원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신용리스크 관리 담당자를 대거 뽑았다. 두달간 총 28개 분야에 총 1200명이 지원했다.

인터넷은행들이 IT 직군 인재 확보 경쟁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5일 클라우드 플랫폼, 빅데이터 분석 및 플랫폼 등 20개 분야에 대한 서류 접수를 시작했다. 토스뱅크 역시 지난 7일 금융IT 시스템을 구축할 경력 개발자 공개 채용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