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강유로에도 금리 동결...부양책 그대로
2020-09-10 21:34
유럽중앙은행(ECB)이 최근 유로 상승 압력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코로나19 부양책을 계속 집행하기로 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유로가 7월부터 달러를 상대로 5% 이상 치솟는 강세를 보이면서 정책 변화가 나올지 주목해왔다. 유로가 강세를 보이면 수출업체들이 타격을 입고 유동성 공급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8월 물가상승률이 전년 대비 -0.2%를 기록, 2001년 이후 최저로 곤두박질치면서 ECB가 유로존 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대책을 추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연 뒤 보도자료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현행 -0.50%와 0.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계획한 1조3500억유로 규모의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을 계획대로 계속 집행하기로 했다.
ECB는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충분히 근접한 수준에 수렴할 때까지 금리를 현행 수준이나 더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