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윈터스 SC회장의 '언택트 조언'…"미래 금융인 되려면 소셜 파이낸스 관심 필요"

2020-09-10 14:30

"미래에 금융인을 꿈꾼다면 환경오염이나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금융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10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방한 중인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회장은 지난 9일 금융권 취업을 꿈꾸는 대학생 13명과 비대면 화상 시스템을 통해 만났다. 글로벌 경기 침체 및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취업난을 겪고 있는 한국 청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고 실질적인 취업 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려는 행사 취지에 전적으로 공감해 임직원 봉사자로 나선 것이라는 게 SC제일은행 측 설명이다.

이번 멘토링은 '금융 혁신과 미래 금융 커리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윈터스 회장은 미국 월가 생활 등 자신이 직접 걸어온 글로벌 금융인으로서의 커리어를 소개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따른 금융 환경의 변화', '미래 금융 리더가 갖춰야 할 역량' 등 참여 대학생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이어갔다.

윈터스 회장은 "미래 금융인을 꿈꾼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소셜 파이낸스(Social Finance)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환경 오염이나 사회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금융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SC그룹은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기업들에 전세계적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을 하고, 글로벌 자선기금을 조성하는 등 사회적 책임에 충실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회장이 지난 9일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들과 함께 비대면 화상 시스템을 활용한 '언택트 커리어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C제일은행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