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소 3개 더 생긴다

2020-09-10 11:34
앞으로 16개 증권거래소가 경쟁

미국에서 이번 달 안에 증권거래소 3개가 신설된다.

9일(현지시간) CNBC는 롱텀 증권거래소(The Long-Term Stock Exchange·LTSE), 멤버스증권거래소(The Members Exchange·MEMX), MIAX 펄에쿼티스(MIAX Pearl Equities) 등이 이달 내에 거래를 개시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증권거래소는 총 16개로 늘어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사진=AP·연합뉴스]


LTSE는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장기투자자를 공략할 계획을 가지고 이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또 수수료 인하를 내세운 MEMX는 오는 21일 문을 연다. MEMX는 그간 기존 증권거래소의 거래 수수료가 비싸다며 불만을 드러내 왔던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블랙독, 찰스 슈왑 등의 지원을 받았다. 조나단 켈너 MEMX 최고경영자(CEO)는 "지금 미국 주식시장에는 더 많은 경쟁이 필요하다. 경쟁은 수수료에 대한 압박을 가져오고 기술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옵션거래소를 운영하는 마이애미 인터내셔널 홀딩스가 개설하는 MIAX 펄웨쿼티스는 오는 25일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조 크리스티나 나스닥 대변인은 "새로운 증권거래소의 등장을 환영한다"며 "우리는 50여년 동안 고객들에게 가치를 더하기 위해 매일 일했고, 미국 주식시장에서 성공적으로 경쟁해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동안 미국에서는 13개 증권거래소가 경쟁해왔다. 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등 5개, 시카고선물거래소(CBOE)를 보유한 CBOE 글로벌 마켓은 4개를 각각 운영 중이다. 또 나스닥이 3개, IEX그룹이 1개의 증권거래소를 가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