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 한 번 잘했네~ 24박25일 팔도유람 여행상품

2020-09-10 08:54
승우여행사, 팔도유람 여행상품 출시 화제

버스를 타고 서울을 떠나 강원도 설악산 양양 낙산사 대관령 고개 넘어 강릉 경포대 삼척 촉석루 울릉도 성인봉 태백산 오르다 지쳐 내려와 충청도 길로 넘어가요~

 

 

가수 서수남·하청일이 부른 곡 '팔도유람' 가사의 일부처럼 한 여행사가 노래 속 동선을 참고해 전국 일주 여행상품을 내놔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국내 여행조차 쉽게 떠나기 어려워진 요즘, 그래서 더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는 이 시기에 나온 유람상품이라 더욱 화제다. 

여행 코스는 말 그대로 전국 팔도를 돌아보는 동선으로 짜였다. 서울서 출발해 강원도와 울릉도 구석구석을 6일간 돌아보고, 7일째부터 열흘째 되는 날까지는 충청도에 머무른다. 11일째 되는 날에는 전라도로, 20일째 되는 날에는 경상도로 향해 지역별 명소를 훑는다.

이렇게 전국을 둘러보는 데는 모두 25일이 걸린다. 출발일은 10월 2일이다. 현재 2명의 여행객이 이 상품을 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좌석 16석을 확보해 여행 속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떠날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특징이다. 

올해로 창립 만 22년이 된 국내 전문 여행사 '승우여행사'를 운영하는 이원근 대표는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지만 구경 한번 잘했네~라고 하는 가사처럼 힘든 여정 속에서 구경 한번 잘했다는 마음이 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많은 고민 끝에 이 상품을 출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승우여행사는 국내 패키지 여행사 최초로 45인승 버스 탑승 인원을 25인으로 한정한 '여행 속 거리두기' 제도를 시범 시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