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U+초등나라 출시..."비대면 교육시장 선점"(종합)
2020-09-10 11:36
리딩게이트·키즈타임즈·문정아중국어 등 6종 콘텐츠 제공
LG유플러스는 EBS 스마트 만점왕부터 리딩게이트까지 인기 초등교육 콘텐츠를 앱 하나에서 모두 볼 수 있는 가정학습 서비스인 'U+초등나라'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U+초등나라는 6종의 초등 인기 교육콘텐츠를 하나의 앱에서 제공한다. 초등 정규 교과과정부터 아이 수준에 맞춘 영어, 제2외국어, 실감형 콘텐츠까지 이용할 수 있다.
U+초등나라에서는 전국 초등학교 온라인 개학 강의 교재로 사용된 EBS 만점왕을 강의를 보며 바로 문제를 풀 수 있는 ‘EBS 스마트 만점왕’ 서비스를 단독 제공한다. 이외에 해외 유명 영어도서 2000여 권을 볼 수 있는 '리딩게이트', 초등 영자신문 '키즈타임즈', '문정아중국어', '과학놀이교실' 등이 제공된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7.0 이상 태블릿PC를 보유한 고객은 부가서비스를 가입한 뒤 앱 마켓에서 U+초등나라를 다운받으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5G 프리미어 레귤러'(월 9만5000원) 혹은 '속도 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88'(월 8만8000원) 요금제 이상 이용중인 LG유플러스 모바일 고객의 경우 U+초등나라 서비스 가입 시 2년 약정 기준 최저 1만1000원에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U+초등나라 전용 태블릿인 'U+초등나라 갤럭시 탭 S6 Lite'도 출시했다. U+초등나라 앱과 함께, 유해 콘텐츠를 자동 차단하고 사용시간을 설정해주는 U+키즈홈도 기본 탑재돼있다.
정숙경 LG유플러스 스마트교육사업단장은 "통신서비스와 결합하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U+초등나라 서비스의 장점 중 하나"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U+초등나라를 출시한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부분의 학교나 학원이 원격수업을 진행하면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각 가정에서도 비대면 교육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로 LG유플러스가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 7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1.3%가 원하는 교육방식이 달라졌다고 답했다. 특히 관심이 높아진 교육방식으로는 온라인 학습(60.8%p)과 자체교육(27.2%p)이 많았다. 고객 의견 중에는 "코로나19 이후 학교에 못 가 학습 수준이 떨어질까봐 걱정된다"면서도 "학원에서도 감염이 발생한 사례가 있어 대면수업은 불안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LG유플러스가 7월13일부로 CEO 산하 스마트교육사업단을 출범한 배경이기도 하다. 정 단장은 "다른 부서와 달리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상황에 맞춰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기 위해 에자일 방식으로 구성된 조직"이라고 말했다.
초등나라는 앱 기반 서비스지만 향후 IPTV와 PC 기반 서비스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향후 타사 고객도 초등나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IPTV 등과 결합상품을 출시해 타사 가입자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 단장은 "고객들이 'LG유플러스에서 교육해야지'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 단장은 "'아이들나라'를 통해 쌓은 교육 노하우로 개발한 U+초등나라는 각 분야 가장 공신력 있는 특화 콘텐츠, 합리적 가격이 특장점"이라며 "교육 영역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발굴하고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