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GGGF] 박병석 의장 “코로나 시대, 경제적 진영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2020-09-09 16:59
아주경제신문 '제12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20 GGGF)' 개최

박병석 국회의장 [사진=박병석 국회의장실 제공]

박병석 국회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위기가 역설적이게도 4차 산업혁명시대를 앞당기고 있다며, 세계질서 재편과 탈동조화 등 ‘경제적 진영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9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아주경제신문이 주최한 '제12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20 GGGF)' 축사 자리에서 “전례 없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대유행)으로 세계 경제위기가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며 “과거에 반복된 경제위기와는 달리 이번 위기는 감염병 극복이 경제의 핵심요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극복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가 시대적 과제로 대두되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앞당기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2020 GGGF에서의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 논의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박 의장은 지금이야말로 문명사적 대전환의 시기로, 발상의 전환과 실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데이터와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 이른바 DNA와 바이오산업 진흥에 앞장서 경제적 진영화에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과거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극복의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슬기롭게 대비한다면 우리는 추격형이 아닌 선도형 경제로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박병석 의장의 제12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GGGF)' 축사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국회의장 박병석입니다.

「2020 GGGF」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포럼을 마련해주신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전례 없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 경제위기가 심각합니다. 20세기 전반기 약 10년간 지속된 대공황에 비견되기도 합니다. 과거 반복된 경제위기와 달리 이번 위기는 감염병 극복이 경제의 핵심요소가 됐습니다.

코로나19 극복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가 시대적 과제로 대두됐습니다. 역설적이게도 코로나 위기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2020 GGGF」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의미를 더합니다.

문명사적 대전환의 시기입니다. 발상의 전환과 실행이 필요합니다. 세계질서 재편과 탈동조화 등 ‘경제적 진영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합니다.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 이른바 DNA와 바이오산업 진흥에도 앞장서야 합니다.

우리는 과거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극복의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개인의 자유와 공동체 의식의 조화는 방역의 무기일 뿐만 아니라 위기 극복의 힘이 됐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슬기롭게 대비한다면 우리는 추격형이 아닌 선도형 경제로 나갈 수 있습니다.

대전환의 시기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국회도 ‘디지털국회’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위기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소외받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대비책 마련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역사는 우리에게 또 다른 도전과 응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2020 GGGF」에 참석해주신 석학들께서 도전에 대한 응전의 해법을 제시해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 9. 9
국회의장 박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