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 포착?... 미 공군 RC-135S 코브라 볼 장시간 작전

2020-09-09 14:30
미국과 중국 남중국 갈등에 한반도 긴장감 고조

탄도미사일을 추적에 특화된 미 공군 RC-135S 코브라 볼(Cobra Ball) 정찰기가 한반도 서해상에서 작전을 펼쳤다.

군용기 비행을 관측하는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Spots)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9일 미 공군 RC-135S 코브라 볼 정찰기 1대가 서해 해상과 중국 산둥반도 남측 해상 등을 맴돌며 작전을 수행했다.

군 당국은 미 공군 정찰기의 통상적인 비행임에도 북한이 아닌 중국 상황을 살폈다는 점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RC-135S 코브라 볼은 원거리에서도 탄도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하고 미사일 궤적을 추적할 수 있다. 이번 작전이 북한이 아닌 중국의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는 이유다.

최근 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26일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DF(둥펑)-21D 미사일과 중거리 탄도미사일 DF-26B를 발사했다. 잠수함에서는 1만 1000㎞까지 날아가는 JL(쥐랑)-2A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도 발사한 바 있다.

한편, RC-135S 코브라 볼은 미 공군만 전세계에서 3대를 보유하고 있다.

 

RC-135S 코브라 볼 비행 궤적. [사진= 에어크래프트 스폿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