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양수산 창업 대상 봤더니...스마트 김 배양, 어가소득 높일 듯

2020-09-04 14:26
소형전복 자동탈각기술·유(油)흡착제 기술 두 팀도 대상

호우, 고수온 등 자연 환경에 상관없이 고품질의 김 종자를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 배양장치 기술, 버려지던 소형 전복을 자동으로 껍질을 벗겨 활용하는 기술 등이 올해 해양수산 창업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았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수산 분야의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창업 초기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2020 해양수산 창업 콘테스트' 최종 수상작을 4일 발표했다. 대상은 김 종자 스마트 배양장치를 제안한 '대양에스씨', 소형전복 자동탈각기술을 제안한 '성원수산', 폐타이벡을 활용한 유(油)흡착제를 제안한 'Re-Ty' 등 3팀이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아이템 가치, 사업성, 기대효과 등을 평가해 부문별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사업화 부문 대상을 받은 대양에스씨는 자연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고품질의 김 종자를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배양장치를 제안했다.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목인 김의 생산성을 높이고 어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2020 해양수산 창업 콘테스트 사업화 부문 대상 '대양에스씨'[사진=해양수산부]

아이디어 일반 부문 대상을 수상한 성원수산은 그동안 가공기술이 없어 버려지던 3.5㎝ 미만 소형 전복을 자동으로 껍질을 벗겨 활용(탈각)하는 기술을 제안했다. 수입 냉동 수산물을 대체해 새로운 소비시장을 개척할 잠재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처음 신설된 아이디어 학생 부문에서는 Re-Ty팀이 대상을 받았다. 제주 감귤 농장의 피복 재배 농법에서 쓰이는 타이벡을 재활용해 해양오염 발생 시 사용할 수 있는 유(油)흡착제 개발을 제안했다. 폐자원 재활용과 함께 해양오염 방제효과도 기대된다.

이외에도 굴 패각 처리 및 전기 생산 시스템 개발, 수산 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목재 보존제 개발 등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사업화 부문 대상을 받은 대양에스씨는 해수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받는다. 일반과 학생 아이디어 부문 대상 수상팀에겐 해수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아울러 입상팀에게는 창업 컨설팅 지원,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의 대출 우대보증상품 지원, 해양펀드 및 수산펀드와의 투자 연계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결선 현장 영상은 '2020 해양수산 창업 콘테스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될 예정이다.

엄기두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올해 대회를 통해 해양수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만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발굴돼 매우 뜻깊다"며 "입상팀들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실제 창업까지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