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자 10명 중 7명은 부모' 아동학대 피해 사례 추이 [아주경제 차트라이더]

2020-09-02 00:03

지난해 아동학대 피해가 3만건을 넘었고 학대로 사망한 아동은 42명으로 집계됐다. 아동을 학대한 가해자는 부모가 가장 많았으며 아동의 거주지에서 학대 행위가 주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한 '2019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아동학대로 최종 판정을 받은 사례는 해마다 늘어 지난해에는 3만45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5년간 아동학대 피해 건수는 2014년 1만27건, 2015년 1만1715건, 2016년 1만8700건, 2017년 2만2367건, 2018년 2만4604건이었는데 지난해에는 3만건을 넘었다.
 
신고 건수도 해마다 늘어 지난해에는 2018년 대비 13.7% 증가한 4만1389건으로 집계됐다. 2014년 1만7782건, 2015년 1만9203견, 2016년 2만9671건, 2017년 3만4166건, 2018년에는 3만6416건이었다.
 
◇지난해 아동 재학대 사례, 3400건 넘었다
재학대 사례는 2014년부터 매년 증가해 지난해 3400건을 넘었다. 연도별 재학대는 2014년 1027건, 2015년 1240건, 2016년 1591건, 2017년 2160건, 2018년 2543건, 2019년에는 3431건으로 집계됐다.
 
◇학대로 죽음 맞이한 아동, 6년간 174명
지난해에 학대로 인해 죽음을 맞이한 아동은 42명이다. 2014년 14명, 2015년에는 16명이었으나 2016년 36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2017년에는 38명이었다가 2018년 28명으로 줄었으나 2019년에 다시 늘었다.
 
◇아동학대 행위자, 10명 중 7명은 '부모'
학대 행위자가 피해 아동의 부모인 경우는 75.6%(2만2700건)로 조사됐다. 대리양육자 16.6%(4986건), 친인척 4.4%(1332건), 기타 1.2%(364건) 순이다.
 
학대 행위가 발생한 장소는 피해 아동의 거주지가 2만3883건(79.5%)으로 가장 많았다. 주요 아동 돌봄기관인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은 각 2277건(7.6%), 1371건(4.6%), 139건(0.5%)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