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속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임시총회서 결정"

2020-08-31 13:12

올해 개최 여부를 두고 고민중인 부산국제영화제[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강화됐다. 이에 영화계는 모든 행사를 취소하고 개봉을 미루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의 정상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7일 영화제를 개최, 16일까지 이어갈 예정이었다. 미리 취재진에게 취재 신청을 받고 행사 일정을 논의 중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늘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자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31일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개최 여부를 논의 중"이라며 9월 11일 임시총회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알렸다.

앞서 전주국제영화제를 시작, 칸 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들이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하고 온라인으로 영화제를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들며 몇몇 영화제들이 오프라인으로 영화제를 개최했고, 부산국제영화제도 이에 힘입어 조금씩 행사 개최를 준비하고 있었다. 게다가 10월 개최 예정으로 더욱 희망을 걸었던바. 라인업뿐만 아니라 방역 지침을 지키며 해외 게스트를 초대하는 방법 등을 모색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행사 진행 방향을 알 수 없게 되어버렸다. 관련 행사의 방식을 바꾸는 것은 물론 영화제 개최 여부까지 고려해야 할 상황에 놓인 것이다. 위기의 상황 속 부산국제영화제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지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