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式 사회적가치 축제 'SOVAC'에 정의선·최정우·조용병 축사
2020-08-31 07:47
내달 1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 개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안한 대규모 민간 사회적 가치 축제 ‘소셜밸류커넥트 2020’(Social Value Connect, SOVAC)‘ 가 다음달 1일 개막한다. SOVAC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려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협력을 키워나가는 연결과 협력, 소통과 교류의 장이다. 2018년 최 회장이 “누구나 사회 문제 해결에 참여하고 사회적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협력과 교류의 장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하면서 출범 논의가 시작됐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이 9월 1일부터 개최하는 SOVAC 2020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강연, 토크쇼, 실시간 경연, 대학생 챌린지 등 프로그램이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다음달 24일까지 총 4주간에 걸쳐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SOVAC 2020은 포스코, 신한금융그룹, 독일 바스프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과 네이버, 카카오, 구글 같은 플랫폼 업체 등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최태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온라인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해 논의하는 장면이다.
이번 행사에 함께 참여할 수 있었던 이면엔 최 회장의 역할이 컸다. 그간 최 회장은 정의선, 최정우, 조용병 회장과 교류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을 키워 왔다.
최태원 회장과 정 부회장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를 협업하며 인연을 이어왔으며 각자 사회적 가치 창출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현대차 그룹은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감축을 통해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동시에 아동복지시설을 지원하고, 친환경 업사이클링 제품 개발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써왔다.
최태원 회장과 조용병 회장은 지난 2018년 11월 양사가 보유한 역량과 경험을 공유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협력하고 있다. 200억원 규모의 사회적 기업 전문 사모펀드를 결성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두 회사가 ‘임팩트 유니콘 공모전’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 수익을 추구하는 소셜벤처 기업 연합체 6곳을 선정하고 최대 20억~30억원의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최태원 회장과 최정우 회장의 경우 지난해 8월 회동을 갖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특히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12월 포스코가 주최한 '2019 기업시민 포스코 성과공유의 장' 행사에 직접 찾아 포스코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했다.
보다 많은 기업들의 참여와 관심으로 SOVAC 2020의 내용은 한층 풍성해지고 다양해진다.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을 위해 세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포맷을 적용했으며, 유명 연예인들과 아나운서, 유튜버 등이 여러 세션에 참여하면서 대중 친화도도 높였다.
SOVAC 2020 개막에 앞서 지난 24일부터 5일간 사전행사 형식으로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유현준 홍익대 건축대학원 교수 등의 기조연설이 매일 한 편씩 공개된 바 있다.
한편, 이번 행사는 SOVAC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 채널, 네이버 해피빈 캠페인 페이지에 접속하면 실시간 참여 및 지난 프로그램 시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