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탄소중립 달성 위해 배송용 전기승합차 1800대 주문
2020-08-29 16:00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배송용 전기승합차 1800여대를 주문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이날 독일 완성차업체 메르세데스-벤츠에 대형 승합차 e스프린터 1200대, 중형 승합차 e비토 600대를 주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주문은 204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구매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전기승합차들은 올해 중 유럽에서 아마존의 배송에 투입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날 기후 서약에 동참한다고 발표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교통부문에서 탄소를 제거하고 기후 위기와 씨름하기 위해 메르세데스-벤츠 같은 완성차업체의 지속적인 혁신과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으로부터 배송용 전기승합차 10만대를 사기로 합의한 바 있다.
물류 영역에서 아마존의 영향력이 커지자 전통적인 우편·물류 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편·물류 업체들도 아마존의 지배력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일례로 UPS는 올해 초 영국 스타트업 '어라이벌'에 전기승합차 1만대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