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9월 개봉작들 초토화
2020-08-31 00:00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자 28일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주 연장하고 2.5단계 수준으로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영화관은 '중위험' 다중이용시설로 분류되었지만, 규제 업종에서는 제외됐다. 그 대신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이 금지된 상황. 50인 이상 참여하는 시사회는 개최할 수 없고 일반 형태의 영화 상영만 가능하다. 거기에 영화관도 상영관 내 가용 좌석을 70%에서 최대 50%까지 줄이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는 상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후 영화는 급격히 얼어붙었다.
먼저 9월 23일 개봉을 앞뒀던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가 개봉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개봉을 한 달 갈가량 앞두고 있던 '승리호'는 홍보 마케팅을 비롯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전부 접을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짐작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상업 영화 최초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크라우드펀딩도 취소됐다.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크라우디를 통해 프로젝트 투자를 받았지만 목표 금액까지 도달하지 못했다. '승리호'가 목표로 삼았던 금액은 총 3억 원. 그러나 21일까지 조달하지 못해 28일까지 연장했으며 그마저도 80%에 미치지 못해 자동 취소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점 심각해진 탓으로 보인다. 청약증거금은 자동 반환된다.
영화 '돌멩이'(감독 김정식)와 '검객'(감독 최재훈) '담보'(감독 강대규)도 줄줄이 개봉 날짜를 바꿨다.
특히 영화 '돌멩이'는 상영관 내 인원 50명 미만·좌석 간 거리두기 등을 권고 지침을 지키면서라도 시사회를 진행하고자 했던바. 9월 9일 개봉에 열의를 보였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강화 등으로 개봉일을 9월 30일로 변경하게 됐다. 개봉일이 바뀌며 시사회도 취소했다.
'담보'는 개봉을 취소하고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출연진과 제작진이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펼쳐왔지만, 개봉을 확정하기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할리우드 영화들은 개봉 일을 변경했다. 디즈니의 기대작이었던 '뮬란'(감독 니키 카로)과 '뉴 뮤턴트'(감독 조쉬 분)는 일주일씩 개봉을 미뤘다.
디즈니는 "3일 개봉하기로 한 '뉴 뮤턴트'가 10일 개봉하고, '뮬란'은 10일에서 17일로 개봉 일을 변경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현 상황을 고려해 결정한 일이다. 모든 분의 너른 양해 바란다"고 전했다.
20세기 폭스가 디즈니에 인수되기 전 제작된 '뉴 뮤턴트'는 이미 지난 2017년 촬영을 마쳤지만 코로나19로 또 한 번 개봉 일을 늦추고 기다리는 신세가 됐다.
'뮬란'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벌써 4차례나 개봉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6월, 8월 개봉 일을 미뤘고 북미에서는 개봉 마저 포기하고 자사 OTT 행을 선택했다. 다음 달 4일부터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공개된다.
영화계는 다시 암흑기를 맞게 됐다. 올해 초 신작 가뭄과 매일 최저 관객수를 기록하던 극장가는 지난 7월부터 가까스로 회복세를 찾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고꾸라지고 말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후 극장을 찾는 관객수는 눈에 띄게 줄었다.
게다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 수준으로 강화돼 근심은 더욱 커져만 간다. 확진자 수가 안정세를 찾지 못하면 3단계까지 강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시 영화관은 문을 닫을 수 있어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 개봉을 미룬 영화들이 예정대로 관객과 무사히 만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영화관은 '중위험' 다중이용시설로 분류되었지만, 규제 업종에서는 제외됐다. 그 대신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이 금지된 상황. 50인 이상 참여하는 시사회는 개최할 수 없고 일반 형태의 영화 상영만 가능하다. 거기에 영화관도 상영관 내 가용 좌석을 70%에서 최대 50%까지 줄이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는 상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후 영화는 급격히 얼어붙었다.
먼저 9월 23일 개봉을 앞뒀던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가 개봉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개봉을 한 달 갈가량 앞두고 있던 '승리호'는 홍보 마케팅을 비롯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전부 접을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짐작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상업 영화 최초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크라우드펀딩도 취소됐다.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크라우디를 통해 프로젝트 투자를 받았지만 목표 금액까지 도달하지 못했다. '승리호'가 목표로 삼았던 금액은 총 3억 원. 그러나 21일까지 조달하지 못해 28일까지 연장했으며 그마저도 80%에 미치지 못해 자동 취소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점 심각해진 탓으로 보인다. 청약증거금은 자동 반환된다.
영화 '돌멩이'(감독 김정식)와 '검객'(감독 최재훈) '담보'(감독 강대규)도 줄줄이 개봉 날짜를 바꿨다.
특히 영화 '돌멩이'는 상영관 내 인원 50명 미만·좌석 간 거리두기 등을 권고 지침을 지키면서라도 시사회를 진행하고자 했던바. 9월 9일 개봉에 열의를 보였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강화 등으로 개봉일을 9월 30일로 변경하게 됐다. 개봉일이 바뀌며 시사회도 취소했다.
'담보'는 개봉을 취소하고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출연진과 제작진이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펼쳐왔지만, 개봉을 확정하기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할리우드 영화들은 개봉 일을 변경했다. 디즈니의 기대작이었던 '뮬란'(감독 니키 카로)과 '뉴 뮤턴트'(감독 조쉬 분)는 일주일씩 개봉을 미뤘다.
디즈니는 "3일 개봉하기로 한 '뉴 뮤턴트'가 10일 개봉하고, '뮬란'은 10일에서 17일로 개봉 일을 변경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현 상황을 고려해 결정한 일이다. 모든 분의 너른 양해 바란다"고 전했다.
20세기 폭스가 디즈니에 인수되기 전 제작된 '뉴 뮤턴트'는 이미 지난 2017년 촬영을 마쳤지만 코로나19로 또 한 번 개봉 일을 늦추고 기다리는 신세가 됐다.
'뮬란'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벌써 4차례나 개봉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6월, 8월 개봉 일을 미뤘고 북미에서는 개봉 마저 포기하고 자사 OTT 행을 선택했다. 다음 달 4일부터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공개된다.
영화계는 다시 암흑기를 맞게 됐다. 올해 초 신작 가뭄과 매일 최저 관객수를 기록하던 극장가는 지난 7월부터 가까스로 회복세를 찾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고꾸라지고 말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후 극장을 찾는 관객수는 눈에 띄게 줄었다.
게다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 수준으로 강화돼 근심은 더욱 커져만 간다. 확진자 수가 안정세를 찾지 못하면 3단계까지 강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시 영화관은 문을 닫을 수 있어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 개봉을 미룬 영화들이 예정대로 관객과 무사히 만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