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코앞 與 지도부 자가격리…"확진돼도 일정변동 없다"

2020-08-27 10:58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코로나19 여파로 자가격리에 들어간 가운데 민주당은 8·29 전당대회를 일정변동 없이 진행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진성준 의원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전당대회를 연기하는 일은 없다"며 "검사 결과에 따라서 (당 지도부에서) 자가격리가 필요한 분들이 나올 수 있는데 그런 경우를 대비한 플랜B는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지도부 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그 분을 대체하면 된다"며 "예컨대 이해찬 대표가 자가격리에 들어가면 당대표 인사 순서를 영상으로 대체한다든지 혹은 누가 대독한다든지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만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주민 후보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도부 전체와 핵심 당직자 전체가 사실상 자가격리에 들어갔기 때문에 전당대회 일정을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며 "단언하긴 어렵지만, 현재 지도부 전체가 사실상 격리에 들어간 상태라서 (지도부 참석) 없이 과연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민주당 전준위는 전날 브리핑을 통해 전당대회 현장 참석인원을 47명으로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격상 시 참석 인원을 9명으로 줄일 계획이다.

앞서 전날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한 한 언론사 기자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이해찬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검사 필요 대상이 정해질 예정"이라고 했다.

전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를 취재한 사진기자는 보건당국으로부터 확진자 접촉 사실을 통보 받았다. 이어진 선별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국회도 본청, 소통관, 의원회관 등을 폐쇄했다.

 

국회 출입 기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27일 오전 국회 본관이 폐쇄돼 출입구가 굳게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