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 오늘부터 3일간 총파업 돌입…의료 공백 불가피

2020-08-26 08:04
정부, 보건소 중심 비상진료체계 가동

대학병원 전공의와 전임의, 동네의원 등이 참여하는 전국의사 2차 총파업을 하루 앞둔 25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병원 출입문에 휴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의사들이 26일부터 사흘간 집단휴진에 들어갔다.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의 의대 증원,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육성 등 4가지 정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전공의(인턴과 레지던트)가 지난 21일부터, 전임의(레지던트를 마친 펠로)는 24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 데 이어 동네 병·의원 개업의들까지 포함한 대규모 파업이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정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수차례 대화를 이어갔으며 이날 새벽까지도 협의에 나섰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의료계 관계자는 “전공의를 중심으로 의대 증원 등이 '철회'되지 않으면 예정대로 파업에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이 강했다”면서 “정부의 정책 철회없이 현장 복귀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계 파업으로 의료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이번 파업은 지난 14일 하루 동안 진행한 1차 총파업과 달리 전임의들도 파업을 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정부는 보건소 중심의 대응에 나섰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각 지자체를 중심으로 비상 진료 대책을 세워서 보건소를 중심으로 한 의료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