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파업 이유 알려지자 누리꾼 "시민단체 웬 말?" 응원 목소리 높아져
2020-08-26 08:17
오늘(26일)부터 2차 의사 파업이 시작된다. 이를 두고 의료 공백이 우려돼 비난 여론이 거셌지만, 의사 파업 이유가 알려지면서 응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의대생들이 동맹휴학하고, 의사들이 파업하는 이유를 알겠네. 예비의사 및 의사선생님 화이팅!!(kj***)" "의사 이유 있는 파업 지지합니다(eu***)" "의사들이 왜 파업하나 했더니 이유가 있었네요. 이런 건지 몰랐네요(su***)" "의사들이 파업하는 이유를 알겠다. 저렇게 엉망으로 일을 하니 의사들이 항의하는 건데 자기들 잘못은 숨기고 의사들만 나쁜 놈 만드는 정부(du***)" "동네 이장을 뽑나? 국민의 생명을 다룰 의사를 뽑는데 누가 추천하든 추천제 자체가 말이 안된다. 의사들 파업하는 이유를 전 국민들이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지지해줘야 한다(li***)" 등 댓글로 의사 파업을 지지했다.
공공의대는 역학조사관과 감염내과 전문의 등 공공보건의료 분야에 종사할 의료인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 추진되고 있는 학교로, 2024년 개교 예정이다. 특히 입학생은 학비와 기숙사비를 전원 지원받을 수 있지만 10년간 공공보건의료기관에 종사해야 한다.
이에 시·도지사 지인들에게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24일 복지부는 "시·도지사는 개인적인 권한으로 특정인을 임의로 추천할 수 없다"면서 "후보 학생 추천은 전문가·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중립적인 시·도 추천위원회를 구성해서 동 위원회가 정부 제시 심사 기준 등을 토대로 시·도에 배정된 인원의 2~3배수를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선발하여 추천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학생 선발에 의료와 아무 관련이 없는 시민단체를 언급한 것이 문제가 됐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복지부는 "시민단체는 예를 든 것이며, 학생 선발 과정에 대해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