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방문한 中 왕이 "세계 신냉전 피해야"
2020-08-26 08:07
"유럽 순방, 보호주의 맞서 다자주의 수호하기 위함"
26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 국무위원은 전날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무장관과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유럽연합(EU)이 유대를 강화하고 코로나19 싸움에서 더욱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전염병은 이미 효과적으로 통제되고 있다”며 “유럽이 조기에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왕 국무위원은 미국을 겨냥한 발언을 이어가기도 했다. 그는 “이번 유럽 순방은 보호주의에 맞서 다자주의 체제를 공동으로 수호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왕 국무위원은 "우리는 어떤 나라들이 다른 국가들의 이익을 해치면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것을 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결코 냉전을 원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왕 위원의 이번 해외 방문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미국이 틱톡과 화웨이 같은 중국 기업에 대한 압력을 높이는 가운데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