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中 대사, 국제백신연구소에 2만 달러 기부

2020-08-25 14:14
"코로나19 백신 연구개발 비용에 보탬 되길 바란다"

싱하이밍(오른쪽) 주한 중국대사가 25일 서울 관악구 국제백신연구소(IVI)에서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아주일보]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 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구 개발에 써달라며 국제백신연구소(IVI·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에 2만 달러(약 2400만원)를 기부했다. 

25일 주한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싱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IVI본부를 방문해 "주한 중국대사관을 대표해 국제 백신 연구개발 사업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이같이 기부했다.

싱 대사는 "IVI는 오랜 기간 각종 유행성 전염병 백신의 연구 개발과 보급에 힘써왔고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중국과 IVI가 실무적 협력과 교류를 심도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싱 대사는 제롬 김 IVI 사무총장과도 만나 한국과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활동, IVI의 성과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싱 대사는  “한중 수교 28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매우 뜻 깊은 해”라며 “양국의 방역 협력은 국제사회의 모범이 됐다”고 했다.

싱 대사는 “중국은 코로나19 백신 연구가 임상 3상에 진입했고, 긴급 백신은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며 “이번 기부는 국제 백신 개발에 기여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롬 김 사무총장은 이번 기부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중국이 IVI의 재정 지원 공여국이 되어 백신 및 백신 연구 외교의 주요 협력 파트너가 되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1997년 설립된 IVI는 전염병 관련 백신·항생제 내성 연구개발 및 보급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기구의 본부는 서울 관악구 서울대 연구단지 내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