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OS] ② 클라우드·통신사 경쟁으로 구도 재편…KT·NBP·SKB 가세
2020-08-25 08:02
공공클라우드+전용회선 DaaS 대결…LG유플러스, LG CNS와 협력할까
한컴, 구름OS 개발 불참·'한컴구름' 별도 출시…이액티브 독자 사업화?
한컴, 구름OS 개발 불참·'한컴구름' 별도 출시…이액티브 독자 사업화?
대형 통신사와 클라우드서비스 기업이 행정·공공 업무용PC의 윈도 운영체제(OS)를 대체하기 위한 '개방형OS'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KT,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SK브로드밴드가 자사 공공 클라우드 및 전용회선을 활용하는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방식으로 이 분야 사업을 추진한다고 공식 밝혔다.
올해 상반기까지 개방형OS 참여 기업들의 면면은 주로 국내 개방형OS 개발 업체와 오피스·협업·보안솔루션 등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이 주를 이뤘다. 이들은 본격 시장이 열리기에 앞서 윈도OS 중심이었던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대응할 수 있는 개방형OS 기술 및 서비스 제공 환경을 갖추는 데 분주했다.
하반기 들어 개방형OS 시장에 클라우드사업자 및 통신사가 뛰어들면서 경쟁 구도가 분명해졌다. 이들은 저마다 인베슘, 한글과컴퓨터, 티맥스에이앤씨 등 개방형OS 개발업체와 손잡는 한편, 공공 시장에 특화된 클라우드서비스형데스크톱(DaaS)과 전용회선 통신서비스 결합 상품을 선보이며 맞불을 예고했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1월 개방형OS 공급업체 3사 및 클라우드서비스 업체 NBP와 손잡고, SK브로드밴드의 가상데스크톱환경(VDI) 솔루션을 활용한 클라우드 DaaS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달초 행안부 '인터넷망 클라우드 DaaS 시범도입 및 전략수립' 사업을 수주한 '브이텍'과도 사업 컨소시엄 참여사로 협력 중이다.
KT는 지난달말 VDI 솔루션업체 틸론, 개방형OS 개발 3사와 '공공기관 DaaS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모델 공동개발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SK브로드밴드·NBP·개방형OS 업체들과 비슷한 형태의 동맹을 맺었다. 이 때 틸론의 VDI 솔루션과 KT 자체 공공클라우드(G-Cloud)를 활용한 상품 출시가 예고됐다.
행안부는 인터넷망 PC 환경을 기존 윈도PC 대신 이런 사업자들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DaaS로 시범 도입하고, 이 시범사업 및 서비스 활용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이후 정부부처에 개방형OS 확산에 나선다. 물리적 PC 2대로 각각 인터넷망과 업무망에 접속하던 기존 방식대비 고효율 저비용 환경을 구축을 도모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유플러스클라우드PC'라는 DaaS 상품을 출시했지만, 아직 개방형OS 사업에 뛰어든 건 아니다. 향후 개방형OS 3사, 공공클라우드 사업자와 손잡고 진출할 가능성은 있다. 이 경우 지난 2018년 공공기관 전용 클라우드서비스에 보안인증을 취득한 LG CNS와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초기 공공부문 개방형OS 시장 경쟁구도는 이들 클라우드 서비스 및 전용회선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들간의 수주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방형OS 제품을 개발하는 국내 기업들은 상호 경쟁보다 클라우드업체 및 통신사와 폭넓은 협력 관계를 맺는 데 초점을 맞춰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다만 올해 행안부의 시범사업 이후 개방형OS로 기존 윈도PC 중심 업무를 대체할 수 있는 환경이 실증 단계를 거치고 관련 기술지원 서비스 및 솔루션 개발 등 비즈니스 생태계가 자리잡아가는 과정에선 개방형OS 개발업체가 제품 기능·서비스 지원 항목을 차별화하며 경쟁하는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개방형OS 개발업체간 경쟁 구도는 최근까지의 3파전이 아닌 4파전 양상이 될 여지가 있다. 그간 티맥스에이앤씨가 '티맥스OS'를, 한컴이 '구름OS'를, 인베슘이 '하모니카OS'를 각각 개발하며 3자 대결을 예고했지만, 최근 한컴이 구름OS와 별개로 '한컴구름'이라는 개방형OS 제품을 출시해 이를 예고했다.
한컴은 2015년부터 국가보안기술연구소 과제 수행 주관사로 구름OS를 만들어 왔는데, 올해 4월 한컴이 중견기업이 돼 20억원 미만 규모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에 입찰할 수 없게 되면서 주관사 역할이 기존 과제 수행 참여사인 '이액티브'에 넘어갔다. 이액티브가 향후 3년간 구름OS 3.0 버전 개발을 맡게 됐다.
올해부터 개화될 개방형OS 시장에 내놓을 제품을 필요로 했던 한컴은 지난달 한컴구름을 별도 제품으로 출시했다. 한컴구름은 구름OS 2.0 버전에 구름 브라우저, 이미지 뷰어, 영상재생기, 압축프로그램, 메모장, 계산기 등 기본 프로그램과, 기존 과제 결과물인 국가보안기술연구소의 보안프레임워크를 포함한다.
이액티브는 이전부터 구름OS 개발에 참여해 윈도 기반 업무PC를 대체하기 위해 필요한 '테스트케이스(TC, 기능지원여부 점검항목)'를 작성하고 그 충족여부를 검사하면서 기존 구름OS의 완성도·품질 향상을 수행해 온 회사다. 향후 한컴과 별개로 구름OS를 활용한 개방형OS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개방형OS 참여 기업들의 면면은 주로 국내 개방형OS 개발 업체와 오피스·협업·보안솔루션 등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이 주를 이뤘다. 이들은 본격 시장이 열리기에 앞서 윈도OS 중심이었던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대응할 수 있는 개방형OS 기술 및 서비스 제공 환경을 갖추는 데 분주했다.
하반기 들어 개방형OS 시장에 클라우드사업자 및 통신사가 뛰어들면서 경쟁 구도가 분명해졌다. 이들은 저마다 인베슘, 한글과컴퓨터, 티맥스에이앤씨 등 개방형OS 개발업체와 손잡는 한편, 공공 시장에 특화된 클라우드서비스형데스크톱(DaaS)과 전용회선 통신서비스 결합 상품을 선보이며 맞불을 예고했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1월 개방형OS 공급업체 3사 및 클라우드서비스 업체 NBP와 손잡고, SK브로드밴드의 가상데스크톱환경(VDI) 솔루션을 활용한 클라우드 DaaS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달초 행안부 '인터넷망 클라우드 DaaS 시범도입 및 전략수립' 사업을 수주한 '브이텍'과도 사업 컨소시엄 참여사로 협력 중이다.
KT는 지난달말 VDI 솔루션업체 틸론, 개방형OS 개발 3사와 '공공기관 DaaS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모델 공동개발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SK브로드밴드·NBP·개방형OS 업체들과 비슷한 형태의 동맹을 맺었다. 이 때 틸론의 VDI 솔루션과 KT 자체 공공클라우드(G-Cloud)를 활용한 상품 출시가 예고됐다.
행안부는 인터넷망 PC 환경을 기존 윈도PC 대신 이런 사업자들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DaaS로 시범 도입하고, 이 시범사업 및 서비스 활용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이후 정부부처에 개방형OS 확산에 나선다. 물리적 PC 2대로 각각 인터넷망과 업무망에 접속하던 기존 방식대비 고효율 저비용 환경을 구축을 도모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유플러스클라우드PC'라는 DaaS 상품을 출시했지만, 아직 개방형OS 사업에 뛰어든 건 아니다. 향후 개방형OS 3사, 공공클라우드 사업자와 손잡고 진출할 가능성은 있다. 이 경우 지난 2018년 공공기관 전용 클라우드서비스에 보안인증을 취득한 LG CNS와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초기 공공부문 개방형OS 시장 경쟁구도는 이들 클라우드 서비스 및 전용회선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들간의 수주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방형OS 제품을 개발하는 국내 기업들은 상호 경쟁보다 클라우드업체 및 통신사와 폭넓은 협력 관계를 맺는 데 초점을 맞춰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다만 올해 행안부의 시범사업 이후 개방형OS로 기존 윈도PC 중심 업무를 대체할 수 있는 환경이 실증 단계를 거치고 관련 기술지원 서비스 및 솔루션 개발 등 비즈니스 생태계가 자리잡아가는 과정에선 개방형OS 개발업체가 제품 기능·서비스 지원 항목을 차별화하며 경쟁하는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개방형OS 개발업체간 경쟁 구도는 최근까지의 3파전이 아닌 4파전 양상이 될 여지가 있다. 그간 티맥스에이앤씨가 '티맥스OS'를, 한컴이 '구름OS'를, 인베슘이 '하모니카OS'를 각각 개발하며 3자 대결을 예고했지만, 최근 한컴이 구름OS와 별개로 '한컴구름'이라는 개방형OS 제품을 출시해 이를 예고했다.
한컴은 2015년부터 국가보안기술연구소 과제 수행 주관사로 구름OS를 만들어 왔는데, 올해 4월 한컴이 중견기업이 돼 20억원 미만 규모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에 입찰할 수 없게 되면서 주관사 역할이 기존 과제 수행 참여사인 '이액티브'에 넘어갔다. 이액티브가 향후 3년간 구름OS 3.0 버전 개발을 맡게 됐다.
올해부터 개화될 개방형OS 시장에 내놓을 제품을 필요로 했던 한컴은 지난달 한컴구름을 별도 제품으로 출시했다. 한컴구름은 구름OS 2.0 버전에 구름 브라우저, 이미지 뷰어, 영상재생기, 압축프로그램, 메모장, 계산기 등 기본 프로그램과, 기존 과제 결과물인 국가보안기술연구소의 보안프레임워크를 포함한다.
이액티브는 이전부터 구름OS 개발에 참여해 윈도 기반 업무PC를 대체하기 위해 필요한 '테스트케이스(TC, 기능지원여부 점검항목)'를 작성하고 그 충족여부를 검사하면서 기존 구름OS의 완성도·품질 향상을 수행해 온 회사다. 향후 한컴과 별개로 구름OS를 활용한 개방형OS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