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바비' 북상… 국내 영향권 접어드나
2020-08-25 00:03
태풍의 강도는 24일 오전 3시 기준 '중'에서 오후 3시 '강'으로 세지고, 26일 오전 3시 '매우 강'에 달했다가 27일 오전 3시 다시 '강'이 될 전망이다.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면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일부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리니 이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이번 태풍은 지난해 9월 우리나라에 닥쳤던 제13호 태풍 링링과 비슷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링링'은 전형적인 바람 태풍으로 당시 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으며 334억원 가량의 시설피해가 발생했다. 무엇보다 이번 태풍 바비는 링링보다 한반도와 더 가까운 거리에서 이동할 것으로 보여 유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태풍이 영향을 미치는 날은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지만 어쩔 수 없이 외출해야 할 경우에는 강풍에 날릴 수 있는 건물 간판이나 위험 시설물에서는 멀리 떨어져서 걷도록 한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비상용품인 응급약, 손전등, 식수, 비상식량 등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또 자동차 연료의 경우 미리 채워두고, 상수도 공급이 중단될 경우에 대비해 욕실 등에 미리 물을 받아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