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와중에... 한빛부대, 아프리카 남수단 도로 1000㎞ 보수

2020-08-24 10:01
합참 부대 표창... "보급로 확보해 작전지속지원 여건 높였다"

코로나19 판데믹(세계적 대유행) 와중에 한빛부대가 파병지(地)인 아프리카 남수단 도로 1000㎞를 보수해 합동참모본부(합참)로부터 부대 표창을 받았다.

합참은 24일 "한빛부대가 최근 남수단 정부와 국민의 숙원 사업이었던 망겔라, 보르, 피보르를 잇는 1000㎞ 도로 보수 공사를 달성했다"며 "유엔남수단임무단(UNMISS·The United Nations Mission in South Sudan)이 보수된 도로를 통해 종족 간 충돌을 예방하고, 보급로를 확보하는 등 작전지속지원 여건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도로 보수 공사는 수도 주바와 주요 도시를 연결해 물가 안정과 지역 간 교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이뤄졌다.

최재영(대령) 부대장은 "망겔라-보르-피보르를 잇는 도로 보수 1000㎞ 달성과 성과 있는 대민지원 활동은 전 부대원이 화합·단결해 이뤄낸 산물"이라며 부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앞서 국방부는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남수단 정부에서 긴급 의료물자를 요청함에 따라 지난 6월 초 한빛부대 11진과 12진이 교대를 할 때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100개(1만 회분)와 마스크 2만 장을 지원했다. 또 7월에는 유엔남수단임무단에 마스크 3만 장을 지원했다.

한편, 한빛부대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1996호에 의해 국제평화와 동아프리카의 안정에 기여하고자 2013년 1월 7일 창설됐으며 공병·의무·특전 요원으로 구성됐다. 현재까지 3460여 명이 파병돼 남수단의 안정과 재건지원, 인도주의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빛부대 장병들이 중장비를 활용해 파병지인 아프리카 남수단 도로를 보수하는 모습. [사진=한빛부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