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인어] 코로나 테크

2020-08-21 00:10

동방인어 [사진=아주경제DB]


애플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상장사 중 최초로 시가총액 2조 달러(약 2337조원)를 돌파했다.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이 확대되자 맥북과 아이패드가 불티나게 팔렸다. 2분기(4~6월)에 맥북과 아이패드를 구입한 사람 중 절반 이상이 애플 제품을 처음 만져본 사람들이다. 여기에 아이폰 사용자가 고스란히 맥북과 아이패드 구매자로 옮겨가는 선순환이 일어나 대박났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미국과 중국의 스타트업 중 10억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보유한 유니콘이 22개나 등장했다. 비대면이 가져다준 디지털화에 제때 대응해 빛을 본 기업들이다. △경영의 신(神)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위기에는 위험과 기회의 양면이 있다고 했다. 위기가 닥쳐도 당당하게 대응하면 기회가 오고, 호황과 불황의 파도를 잘 타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는 뜻이다. 2008년 리먼쇼크 위기 때 우버와 에어비앤비가 탄생했듯이, 코로나 위기에도 '코로나 테크'가 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