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팩은 전용 수거함에 버려주세요

2020-08-19 13:22

더운 여름철 아이스팩은 신선식품 배달에 필수다. 아이스팩은 저온 상태를 유지해 음식이 변하지 않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이지만 환경 오염의 주범 중 하나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온라인 배송이 늘면서 버려지는 아이스팩도 급증했다. 이에 대한 문제 인식이 퍼지며 해법 모색이 활발하다.

1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서울시 강동구는 강동구청과 동주민센터 18곳에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을 설치했다.

민·관이 함께 선별 작업을 한 후 강동구청에서 선별, 세척, 소독, 포장해 아이스팩을 필요로 하는 업체에 무상으로 전달하고 있다.

주민은 처치 곤란한 아이스팩을 처리할 수 있고, 아이스팩이 필요한 업체들은 무상으로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강동구청이 지난해 수거한 아이스팩은 7만151개로 쓰레기 35톤 감량 효과를 거뒀다. 이와 더불어 아이스팩의 내용물을 재활용해 방향제를 만드는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무엇보다 한 번 쓰고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줄여 환경 파괴를 막을 수 있다. 아이스팩을 땅에 묻으면 토양 오염을 일으키고 배수구에 버리면 수질 오염을 초래한다. 소각해도 문제다. 유해물질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아이스팩을 가정에서 버릴 때는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뜯지 말고 통째로 버려야 한다. 어쩔 수 없이 뜯어진 상태라면 포장지는 비닐류에 내용물은 일반쓰레기로 분리해서 버리면 된다.

가장 좋은 것은 아이스팩 대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다. 물 아이스팩이나 얼린 생수, 식물영양제 아이스팩이 대체제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