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나와 진도군 한 마을 전체 격리

2020-08-18 13:27


전남 진도의 한 마을이 격리됐다.

제주를 여행하고 온 이 마을의 60대 남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동준 진도군수가 18일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진도군 제공]



이동진 진도군수는 18일 오전 긴급 발표문을 통해 “코로나 확진자 A씨가 거주하는 마을에 대해서 '코호트 격리'를 실시한 후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한 마을이 격리되기는 이례적이다.

진도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후 경기도 김포 확진자인 30대 남성 B씨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서 서울 김포공항까지 갔다.

제주여행을 함께 한 A씨의 부인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경기도 부천의 자녀집에 머물다 13일 진도로 돌아왔고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17일까지 닷새 동안 일상생활을 했다.

그동안 마을사람들과 식사하고 외국인 2명과 김발 작업을 함께했다.

이 과정에서 직접 접촉자는 16명, 마을주민 등 간접 접촉자는 71명으로 파악됐다.

진도군은 외국인 2명과 주민 71명의 검체를 채취해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고 모두 자가격리했다.

진도교육지원청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초·중·고 학생들 등교를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