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 제친 테슬라, 다음 목표는 월마트
2020-08-18 07:33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거침없는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17일(현지시간) 11.2% 폭등한 1835.64달러(약 218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래 자동차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테슬라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39% 치솟았다.
지속적인 흑자 행진으로 S&P500지수에 편입될 것이라는 기대감, 주식 1개를 5개로 쪼개는 액면분할에 나서기로 한 결정,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국에서의 판매 증가 역시 호재로 꼽힌다.
월가 전문가들은 테슬라 목표가를 잇따라 상향하는 등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3분기 유럽과 중국에서 테슬라 자동차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날 테슬라 목표가를 종전 1800달러에서 1900달러로 올려잡았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의 고속 성장은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 테슬라 주가에 최소 400달러를 기여한다"면서 "앞으로 12~18개월 동안 (중국에서) 전기차 보급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 그가 제시한 테슬라 목표가는 2500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