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파동 일으킨 김시우, 윈덤 챔피언십 둘째 날 공동 선두
2020-08-15 10:58
10언더파 130타 공동 선두
임성재, 7언더파 커트라인 '통과'
이경훈·강성훈 커트라인 '탈락'
임성재, 7언더파 커트라인 '통과'
이경훈·강성훈 커트라인 '탈락'
전반 9홀 잔잔했던 김시우(25)가 후반 9홀 파동을 일으켰다.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에 위치한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2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640만달러·75억9104만원) 둘째 날 결과 버디 6개, 보기 한 개를 엮어 5언더파 65타, 중간 합계 10언더파 130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 대회 첫날은 기상 악화로 순연됐다. 둘째 날 이른 오전 첫날 경기를 마치지 못한 33명이 잔여 경기를 치렀다. 이어서 둘째 날 경기가 시작됐다. 김시우는 안쪽(10번홀)으로 출발했다. 18번홀(파4)까지 파를 기록했다. 티샷은 좋았지만, 버디 찬스를 번번이 놓쳤다.
점수를 잃거나 줄이지 못한 채 바깥쪽(1번홀)으로 걸어간 김시우는 첫 홀(파4) 버디를 잡았지만, 2번홀(파4) 보기를 범했다. 4번홀(파4) 버디를 잡았다. 잔잔했던 호수에 파동이 일었다. 5번홀(파5)과 6번홀(파4) 버디 2개를 더했다. 7번홀(파3) 파로 잘 막은 그는 8번홀과 9번홀(이상 파4) 두 홀 연속 버디로 둘째 날을 마감했다.
첫날 5타에 이어 이날 5타를 줄인 김시우는 10언더파 130타로 톰 호기, 테일러 구치, 빌리 호셸(이상 미국) 등과 나란히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이날 티박스에서 평균 307.5야드(281m)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1%, 그린 적중률은 72.22%의 통계치를 냈다. 퍼트당 얻은 이득 수는 1.574를 기록했다.
2012년 프로로 전향한 김시우는 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다. 2016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PGA 투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첫날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그는 "좋아하는 대회와 코스다. 자신감 있게 임하겠다"고 했다.
두 번째 우승은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다. 이 대회는 PGA 투어 제5의 메이저라 불린다. 당시 그는 10언더파 278타로 루이스 우스트이젠(남아공)과 이언 폴터(영국)를 3타 차로 누르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편 지난해 디 오픈 챔피언십 우승자 셰인 로리(아일랜드)는 9언더파 131타로 해리스 잉글리시, 해럴드 버너 3세(이상 미국) 등과 함께 5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 선수 중 임성재(22)는 7언더파 133타 공동 17위로 커트라인(3언더파)을 넘었다. 반면 이경훈(29)은 3오버파 143타로, 강성훈(33)은 6오버파 146타로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